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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잇슈] "다 추억이야" 천장까지 쌓인 잡동사니 못버리던 어르신 13톤 버린 사연

2023-12-19 1 Dailymotion

[현장잇슈] "다 추억이야" 천장까지 쌓인 잡동사니 못버리던 어르신 13톤 버린 사연<br /><br />지난달, 부산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<br /><br />70대 어르신 홀로 지내는 집 곳곳<br /><br />천장에 닿을 듯 쌓여있는 잡동사니들<br /><br /><br />"너무 더러운 건 버려야지."<br /><br />2층으로 가는 계단도 발 디딜 틈 없는데...<br /><br />'무려 13톤'...이 집에 무슨 일이?<br /><br /><br />"좀 당황했어요 많이. 1층은 아예 입구부터 막혀있는 사진처럼, 아무것도 못 들어가는데... 2층도 거의 창문이 다 막힐 정도의 물건들이 쌓여 있었고, 본인은 그 가운데, 쓰레기 더미 위에 이불 깔고 약간 판판하게 해서 누울 정도 그 정도 되셨죠."<br /><br />심지어 누수·전기·석면 문제로 '안전 위험'이 큰 상황<br /><br /><br />"누수가 계속 있었어요.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어요. 거미줄처럼 (밖에서) 전기를 따서 쓰다 보니까 화재 위험이 굉장히 컸죠."<br /><br />수차례 설득에도 청소를 거부한 어르신,,<br /><br />원인은 '저장강박증'?!<br /><br />어떤 물건이든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저장해 두는 강박 장애의 일종<br /><br />어르신의 강경한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<br /><br />1년 동안 반찬을 싸들고, 과일을 사들고 찾아가<br /><br />어르신을 설득한 구청·복지관 직원들<br /><br />'할아버지의 남모를 고충'을 듣고 실마리 발견?!<br /><br /><br />"아버님이 청소를 진짜 해야겠다고 생각이 드셨던 게, 오토바이 키를 잃어버리셨어요. 입구에 두셨는데 그걸 못 찾아서 타실 수 없는 시간들이 좀 있었거든요. 그래서 그때 설득을 완전 했죠. 오토바이 키 찾아야 한다고 치우자고ㅎㅎㅎ..."<br /><br />그렇게 이틀간의 '대청소'가 시작<br /><br />묵은 잡동사니들 밖으로 나오고<br /><br />자원 봉사자들까지 함께 치운 덕분에<br /><br />제 모습을 찾아간 보금자리에서 어르신은 '새 삶'을 시작<br /><br /><br />"다리 쭉 뻗고 편하게 주무실 수 있게 아늑한 집이 됐어요. 고맙다고 하시죠. 처음에 이런 집을 치울 때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사시는 거지 했었는데, 저 마음이 얼마나 허했으면 저렇게까지 채우려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좀 짠한 거 같아요."<br /><br />#저장강박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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